이병률 작가의 신작을 산지 일주일은 된 것 같은데, 야금야금 읽다가 오늘에서야 다 읽었다. 공부도 할 겸 파리 산문집을 샀는데 이것도 야금야금 읽어서 언제나 다 읽을지 모르겠다. 그와중에 또 유디트 헤르만을 꺼내서 요니나가 요나스에게 반하는 싱 광장 이야기를 읽는다. 어제 저녁에는 한 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를 읽었다. 도서관에서 이론 서적을 빌려왔는데 어려워 보여서 읽기가 싫다. 사실 몇달 전에 산 한강의 소설도 아직 다 못 읽었고, 감각의 논리도 피자마자 덮었고, 우주의 점도 특수 상대성 이론 챕터에서 못 벗어나고 있고, 한국사 서적은 피지도 않았다. 나는 책을 동시에 열권씩 읽는다. 그래서 맨날 이 내용이 그 책에 있었나, 그 내용이 이 책에 있었나 한다. 읽을 시간도 없을 텐데, 꼭 책을 들고 나가는 바람에 언제나 가방이 무겁고 어깨가 아프다. 그래도 제일 좋아하는 것은 남의 블로그 일기나 작업일지를 읽는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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