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니나는 12월 3일 오전 11시 직전 옛 싱 광장으로 향하는 거리에서 요나스에게 반했다. 그렇게 됐다. 그 즈음에는 10시와 11시 사이에 날이 밝는다. 한 시간 동안 하늘은 섬뜩할 만큼 진한 푸른색으로 빛나는데, 마치 모든 세상이 화해하는 듯한 빛깔로 십 분간 그렇게 있다가 흐릿해지면서 사라진다. 하늘이 밝아 오고, 해가 떠오른다. 싱 광장으로 가는 거리의 12월 3일 10시 42분의 하늘은 파랗고, 활짝 퍼지면서 머뭇거리고, 마치 시간이란 시간은 다 가졌다는 긋 느근하지만, 요니나는 그것이 빨리 스쳐 지나가고, 순식간에 끝난다는 것을 알고, 요나스도 그걸 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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